코카서스의 대자연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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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트빌리시 #다비드가레자수도원 #므츠헤타 #카즈베기 #주타 벨리 #고리 #메스티아 #쉬카라산 #코롤디호수 #바투미 #알마티
  • 방문지역 트빌리시 - 다비드가레자수도원 - 므츠헤타 - 아나누리 - 구다우리 파노라마 - 카즈베기 - 주타 벨리 - 우플리스치헤 - 고리 - 보르조미 - 메스티아 - 쉬카라산 - 코롤디호수- 바투미 - 알마티
    출발가능일 2027-06-01 ~ 2027-10-15
    항공 국제선 + 전용차량
    최소출발인원 0 people
    1인최소가격 0₩ ~

    상담문의

    Tel.02-2238-8208  /  010-9986-2291
    Mail.kojalia@naver.com

안내사항

✅ 포함사항
▒ 숙소 + 차량 + 입장료 + 가이드/운전사(일당+식사) + 여행자 식사
▒ 1억원 여행자 보험
▒ 국제선 항공권

✅ 불포함사항.
▒ 기사/가이드 경비 ($20 / 손님 1인)
▒ 유류할증료 변동에 따른 증감분(매월 변동/발권일 기준 적용)

● 관광비자 : 아르메니아, 조지아 무비자 (아제르바이잔은 사전발급 비용 있음(35,000원))
● 항공기의 편명과 출도착 시간이 변경 될 경우는 재공지 드립니다.
● 본 상품은 선발권 상품입니다. (날짜 변경 또는 취소시 항공사 기준을 따릅니다)
● 코카서스 지역 날씨 정보(여행 최적기 : 4월 ~ 10월 추천)
▒ 최고기온 : 2월 8도, 4월 17도, 5월 22도, 6월 28도, 7월 31도, 8월 31도, 9월 25도, 10월 19도, 12월 5도
▒ 최저기온 : 2월 -1도,4월 07도, 5월 11도, 6월 16도, 7월 19도, 8월 19도, 9월 15도, 10월 10도, 12월 -3도
● 한국과 시차 : 5시간(-5)
● 현지 화폐(한국에서 유로 or 달러로 환전 후 현지에서 재환전,신용카드는 비자 or 마스터 카드 추천(사용 제한 있음)
▒ 조지아 1라리(GEL) : 약 500원, 아르메니아 100드람(AMD) : 약 300원, 아제르바이잔 1마나트(AZN) : 약 700
● 전압 : 220볼트 / 50hz
● 개인 준비물 추천 : 진통제, 지사제, 소화제, 반창고, 선그라스, 선크림, 모자, 핸드크림 등
● 사원 관광 시 반바지, 짧은 치마의 복장은 출입이 금지 될 수 있습니다.

☆ 아름다운 코카서스 산맥과 흑해의 바투미 그리고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즐겨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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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소개

여행일정표 여행정보 투어사진 투어영상

여행일정표

✅ 첫번째 일정표(한국 출발)트레킹, 11박13일

☆ 조지아의 코카서스 산맥과 알마티 투어

♣ 제1일
인천 - 알마티 - 트빌리시
▒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 3층 K 카운터앞 집결 (탑승수속 K카운터 01-06)
▒ 인천 출발 / 알마티 향발(KC910(출11:10, 착14:05) <소요시간 6시간 50분>
▒ 환승 장소로이동
▒ 알마티 출발 / 트빌리시 향발(KC139(출18:10, 착21:20) <소요시간 4시간10분>
▒ 트빌리시 공항 도착
▒ 입국수속 (1시간 30분)
▒ 트빌리시 도착
▒ 호텔 체크인 &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비행시간 : 인천 - 알마티, 6시간 50분 / 알마티 - 트빌리시, 4시간 10분

♣ 제2일
트빌리시 - 다비드가레자 수도원 - 트빌리시
▒ 아침 식사 & 호텔 체크아웃
▒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 이동(2시간, 60km)
▒ 무지개산 트레킹
13-15KM,4-5시간(시간 줄일 수 있음)
▒ 트빌리시 귀환
▒ 자유광장 : 5M가 넘는 조지아의 수호성 게오르기우스
▒ 구시가지 및 시계탑
▒ 성 삼위일체 대성당 (Holy Trinity Cathedral, Sameba)
◆ 조지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으로, 트빌리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도 즐길 수 있습니다.
◆ 내부와 외부를 둘러보며 성당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봅니다*
▒ 나리칼라 요새 (Narikala Fortress)
◆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트빌리시의 파노라마 뷰를 즐깁니다. 요새 내부 관광
◆ 도보로 내려오면서 **평화의 다리 (Bridge of Peace)**를 방문.
▒ 트빌리시 야경투어
◆ 현지에서 일부 지역은 취소 혹은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3일
트빌리시 - 므츠헤타 - 아나누리 - 게르게티 교회 - 카즈베기
▒ 호텔 아침 식사
▒ 트빌리시 – 므츠헤타 (30분, 25km)
▒ 므츠헤타 방문: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과 즈바리 수도원
▒ 아나누리 성 방문
▒ 게르게티 삼위일제 교회
▒ 러시아-조지아 우호 기념비 방문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4일
카즈베기 - 주타 트레킹 - 카즈베기
▒ 아침 식사
▒ 주타 마을 이동(40분, 20km)
▒ 트레킹 시작
◆ 주타에서 챠우키 호수까지 4km ------ 가장 아름다운 구간
◆ 차우키에서 주타벨리까지 2km ------ 힘들지 않은 오르막 구간
◆ 주타벨리에서 주타/챠우키pass까지 ------- 힘든 오르막 구간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5일
카즈베기 - 고리 - 우플리스츠시헤 - 보르조미
▒ 아침 식사 & 호텔 체크아웃
▒ 카즈베기 – 고리 (3시간 10분 운전, 185km)
▒ 고리에서 스탈린 박물관 관람
▒ 고리 – 우플리스츠시헤 (20분 운전, 14km)
▒ 우플리스츠시헤 동굴 탐방
▒ 점심 : 현지식
▒ 보르조미 이동(1시간 30분 운전, 82km)
▒ Kharagauli National Park 이동, 광천수 시음 및 보르조미 트레킹 & 관광
▒ 저녁식사 : 현지식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6일
보르조미 - 다디아니 궁 - 메스티아
▒ 아침 식사 & 호텔 체크아웃
▒ Dadiani place 방문
▒ 메스티아 이동
▒ 메스티아 시내 & 스반타워 관광
▒ 숙소 휴식
◆ 보르조미 -> 주그디디 3시간, 220km,
◆ 주그디디 -> 메스티아 3시간 30분 140km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7일
메스티아 - 쉬카라산 - 메스티아
▒ 아침 식사
▒ 4륜차 이동 <우쉬굴리로 출발(1시간 15분, 47km)>
▒ Svan Tower 방문
▒ 점심 : 현지식
▒ 쉬카라산 (5193m)의
◆ 빙하 트레킹 시작 지점 까지 트레킹
▒ 메스티아 귀환 & 관광
▒ 저녁 식사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8일
메스티아 - 코룰디 호수 - 메스티아
▒ 아침 식사
▒ 4 x 4차량을 타고 코룰디호수 트레킹의 출발점인 십자가 전망대까지 이동(약 30~40분)
▒십자가전망대 2300m , 코룰디호수 2750m (약2~3시간)
▒코룰디 호수 2750m, 릿지 3400m(약2시간)
▒전체 트레킹 시간 약 5~6시간
▒ 저녁 식사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9일
메스티아 - 슈드그라 폭포 - 쿠타이시
▒ 아침 식사
▒ Becho지역의 작은 마을 Mazeri로 이동
◆ 메스티아로부터 20km 거리, 약 40~50분 비포장 도로
▒ 슈드그라 폭포는 마제리 마을에서 출발해 트레킹으로 약 2~3시간이면 도착
◆ 트레킹은 Ingri 강을 따라 Mazeri 마을 끝까지 이동 (4 x 4차량으로 가능한 지점까지 운행) 고도는 마자리 마을 1600m, Shdgra 폭포 약 1950m. ( 3~4시간)
▒ 조지아 제2의 도시, 쿠타이시( Kutaisi )로 이동
▒ 저녁 식사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10일
쿠타이시 - 겔라티 수도원 - 바투미
▒ 아침 식사
▒ 쿠다이시 시내관광
◆ 바그라티 성당 (Bagrati Cathedral)
◆ 쿠타이시 중앙시장 (Kutaisi Central Market)
◆ 콜키스 분수 (Colchis Fountain)
◆ 겔라티 수도원 (Gelati Monastery)
▒ 점심 식사 후 바투미로 이동(3시간, 150km)
▒ 바투미 해안 투어
▒ 저녁 식사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11일
바투미 - 트빌리시 - 공항 →알마티 향하여 출발
▒ 아침 식사
▒ 바투미 시내 관광
◆ 알리와 니노의 기념비(남녀가 결합하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동상),
◆ 바투미 등대, 춤주는 분수, 바투미 항구, 알파벳 타워, 케이블카…
▒ 점심 식사 후 트빌리시 향하여 이동(약6시간, 360–375 km)
▒ 트빌리시 도착 후 저녁 식사 & 공항 이동
▒ KC140 트빌리시 출발 22:20 → 알마티 도착: 03:55 (다음 날 03:55) (약 3시간 35분)

♣ 제12일
알마티 - 침볼락 - 공항 → 인천 향하여 출발
★ 숙소 : 호텔 (2인1실)
▒ 입국수속 <1시간 30분>
▒ 호텔이동 휴식
▒ 호텔식사(10시)
▒ 재래시장 구경
▒ 판필로바 28인 전사 공원
▒ 젠코바 성당 둘러보기
▒ 콕토베 타워 왕복 케이블타 탑승
▒ 중식 후 침볼락 케이블카 타기(해발 3400m)
◆ 최고의 아름다운 천산산맥 풍경을 감상 하 실 수 있습니다.
▒ 석식 후 공항으로 이동

♣ 제13일
▒ 인천도착과 함께 여행이 종료 됩니다.
▒ KC 909 알마티 출발 01:05 / 인천 도착 09:40 (소요시간 5시간 35분)

-- 감사합니다 --

※ 위의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생략 혹은 변결 될 수 있습니다.
※ 일정은 항공사 일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추가 문의 메일 주소: kojal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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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일정표(트빌리시 출발(현지 조인)) 9박10일

☆ 조지아의 코카서스 산맥 투어


♣ 제1일
트빌리시 - 다비드가레자 수도원 - 트빌리시
▒ 조식 후 약속 장소에서 가이드와 미팅
▒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 이동(2시간, 60km)
▒ 무지개산 트레킹
13-15KM,4-5시간(시간 줄일 수 있음)
▒ 트빌리시 귀환
▒ 자유광장 : 5M가 넘는 조지아의 수호성 게오르기우스
▒ 구시가지 및 시계탑
▒ 성 삼위일체 대성당 (Holy Trinity Cathedral, Sameba)
◆ 조지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으로, 트빌리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도 즐길 수 있습니다.
◆ 내부와 외부를 둘러보며 성당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봅니다*
▒ 나리칼라 요새 (Narikala Fortress)
◆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트빌리시의 파노라마 뷰를 즐깁니다. 요새 내부 관광
◆ 도보로 내려오면서 **평화의 다리 (Bridge of Peace)**를 방문.
▒ 트빌리시 야경투어
◆ 현지에서 일부 지역은 취소 혹은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2일
트빌리시 - 므츠헤타 - 아나누리 - 게르게티 교회 - 카즈베기
▒ 호텔 아침 식사
▒ 트빌리시 – 므츠헤타 (30분, 25km)
▒ 므츠헤타 방문: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과 즈바리 수도원
▒ 아나누리 성 방문
▒ 게르게티 삼위일제 교회
▒ 러시아-조지아 우호 기념비 방문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3일
카즈베기 - 주타 트레킹 - 카즈베기
▒ 아침 식사
▒ 주타 마을 이동(40분, 20km)
▒ 트레킹 시작
◆ 주타에서 챠우키 호수까지 4km ------ 가장 아름다운 구간
◆ 차우키에서 주타벨리까지 2km ------ 힘들지 않은 오르막 구간
◆ 주타벨리에서 주타/챠우키pass까지 ------- 힘든 오르막 구간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4일
카즈베기 - 고리 - 우플리스츠시헤 - 보르조미
▒ 아침 식사 & 호텔 체크아웃
▒ 카즈베기 – 고리 (3시간 10분 운전, 185km)
▒ 고리에서 스탈린 박물관 관람
▒ 고리 – 우플리스츠시헤 (20분 운전, 14km)
▒ 우플리스츠시헤 동굴 탐방
▒ 점심 : 현지식
▒ 보르조미 이동(1시간 30분 운전, 82km)
▒ Kharagauli National Park 이동, 광천수 시음 및 보르조미 트레킹 & 관광
▒ 저녁식사 : 현지식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5일
보르조미 - 다디아니 궁 - 메스티아
▒ 아침 식사 & 호텔 체크아웃
▒ Dadiani place 방문
▒ 메스티아 이동
▒ 메스티아 시내 & 스반타워 관광
▒ 숙소 휴식
◆ 보르조미 -> 주그디디 3시간, 220km,
◆ 주그디디 -> 메스티아 3시간 30분 140km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6일
메스티아 - 쉬카라산 - 메스티아
▒ 아침 식사
▒ 4륜차 이동 <우쉬굴리로 출발(1시간 15분, 47km)>
▒ Svan Tower 방문
▒ 점심 : 현지식
▒ 쉬카라산 (5193m)의
◆ 빙하 트레킹 시작 지점 까지 트레킹
▒ 메스티아 귀환 & 관광
▒ 저녁 식사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7일
메스티아 - 코룰디 호수 - 메스티아
▒ 아침 식사
▒ 4 x 4차량을 타고 코룰디호수 트레킹의 출발점인 십자가 전망대까지 이동(약 30~40분)
▒십자가전망대 2300m , 코룰디호수 2750m (약2~3시간)
▒코룰디 호수 2750m, 릿지 3400m(약2시간)
▒전체 트레킹 시간 약 5~6시간
▒ 저녁 식사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8일
메스티아 - 슈드그라 폭포 - 쿠타이시
▒ 아침 식사
▒ Becho지역의 작은 마을 Mazeri로 이동
◆ 메스티아로부터 20km 거리, 약 40~50분 비포장 도로
▒ 슈드그라 폭포는 마제리 마을에서 출발해 트레킹으로 약 2~3시간이면 도착
◆ 트레킹은 Ingri 강을 따라 Mazeri 마을 끝까지 이동 (4 x 4차량으로 가능한 지점까지 운행) 고도는 마자리 마을 1600m, Shdgra 폭포 약 1950m. ( 3~4시간)
▒ 조지아 제2의 도시, 쿠타이시( Kutaisi )로 이동
▒ 저녁 식사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9일
쿠타이시 - 겔라티 수도원 - 바투미
▒ 아침 식사
▒ 쿠다이시 시내관광
◆ 바그라티 성당 (Bagrati Cathedral)
◆ 쿠타이시 중앙시장 (Kutaisi Central Market)
◆ 콜키스 분수 (Colchis Fountain)
◆ 겔라티 수도원 (Gelati Monastery)
▒ 점심 식사 후 바투미로 이동(3시간, 150km)
▒ 바투미 해안 투어
▒ 저녁 식사
▒ 숙소 휴식
★ 숙소 : 호텔 (2인1실)

♣ 제10일
바투미 - 트빌리시
▒ 아침 식사
▒ 바투미 시내 관광
◆ 알리와 니노의 기념비(남녀가 결합하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동상),
◆ 바투미 등대, 춤주는 분수, 바투미 항구, 알파벳 타워, 케이블카…
▒ 점심 식사 후 트빌리시 향하여 이동(약6시간, 360–375 km)
▒ 트빌리시 도착 후 저녁 식사 & 여행 종료

-- 감사합니다 --

※ 위의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생략 혹은 변결 될 수 있습니다.
※ 일정은 항공사 일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추가문의는 메일주소: kojalia@naver.com

여행정보

✅ Georgia (조지아)에 대한 간략 소개
조지아 : 동유럽과 서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나라로, 코카서스 산맥의 장대한 자연과 고대 기독교 문화, 와인의 발상지로 유명합니다.
● Tbilisi (트빌리시) 주요 관광지
▒ 트빌리시 : 조지아의 수도로, 전통 건축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 Sameba Cathedral (사메바 성당) : 조지아 정교회의 중심 성당으로, 코카서스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 Bridge of Peace (평화의 다리) : 유리와 철제로 만든 현대적 보행자 다리로, 트빌리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 Sioni Cathedral (시오니 성당) : 트빌리시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로, 종교적·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 Metekhi Church (메테키 교회) : 쿠라강 절벽 위에 위치한 교회로, 트빌리시 전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 Georgia 주요 관광지
▒ David Gareja Monastery (다비드 가레자 수도원) : 사막 지대 절벽에 조성된 동굴 수도원 단지로, 독특한 풍경과 고대 벽화로 유명합니다.
▒ Mtskheta (므츠헤타) : 조지아의 옛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기독교 역사의 중심지입니다.
▒ Ananuri (아나누리) : 진발리 호수 옆에 위치한 중세 요새 단지로, 사진 명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 Gudauri Panorama (파노라마 전망대) : 코카서스 산맥과 계곡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 Kazbegi (카즈베기) : 장엄한 산악 풍경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게 인기입니다.
▒ Juta Valley (주타 밸리) : 고산 초원과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평화로운 산촌 지역입니다.
▒ Uplistsikhe (우플리스츠시헤) : 바위를 깎아 만든 고대 동굴 도시로, 조지아의 고대 문명을 보여줍니다.
▒ Gori (고리) : 스탈린의 출생지로 알려진 도시이며, 스탈린 박물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 Borjomi (보르조미) : 미네랄 워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 도시입니다.
▒ Mestia (메스티아) : 스바네티 지역의 중심 마을로, 중세 Svan tower(석탑)와 산악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 Shkhara Mountain (쉬카라 산) :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웅장한 코카서스 산맥의 상징입니다.
▒ Ushba Mount (우쉬바 산) : 날카로운 봉우리로 유명한 산으로 설산 풍경이 아름다운 곳 입니다.
▒ Koruldi Lake (코룰디 호수) : 메스티아 인근 Ushba Mount (우쉬바 산)에 자리한 조그마한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 Bagrati Cathedral (Kutaisi) (바그라티 성당) : 쿠타이시를 대표하는 오래된 성당입니다.
▒ Batumi (바투미) : 흑해 연안의 휴양 도시로, 해변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관광지입니다.
● 보충 설명
▒ 다비드 가레지 수도원 (David Gareji Monastery)
트빌리시 남동쪽 약 70km,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아르메니아 국경과 맞닿아 있어 트레킹 시에는 여권을 지참해야 합니다.
6세기, 시리아 13인의 수도사 중 한 명인 성 다비드가 창설했으며 이후 수많은 동굴 수도원과 성당으로 확장되었다. 산맥을 깎아 만든 동굴·벽화 등이 조지아 정교회가 가진 소중한 종교·문화유산으로 평가됩니다.
역사적 가치와 장대한 자연경관 덕분에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 입니다.
▒ 와인의 도시, 트빌리시(Tbilisi)
트빌리시는 5세기 이베리아 왕국의 왕 고르가살리에 의해 건설된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고르가살리는 비잔틴 제국과 동맹을 맺고 페르시아에 맞서 독립과 신앙을 위해 싸웠던 인물로, 재위 기간은 443년~502년 무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사냥 후 귀환하던 길에 온천에서 목욕하던 사슴을 보고 그 신성함에 감동하여 수도를 기존 므츠헤타에서 트빌리시로 옮겼다고 합니다. ‘트빌리시’라는 말은 ‘따뜻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름과는 달리 이 도시는 오랜 세월 외침과 전쟁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6세기말부터 동로마와 페르시아의 전장이 되었고, 이베리아 왕조는 멸망했습니다. 이후 비잔틴과 페르시아가 조지아를 분할 통치했고, 8세기 후반부터는 아랍 세력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아랍은 교역과 과학이 발달한 문명이었기에 트빌리시는 어느 정도 번영을 얻었지만, 그 이후에도 셀주크 투르크, 몽골, 티무르 제국, 오스만 투르크, 러시아 제국, 소련 등 수많은 외세의 지배를 겪었습니다.
이 질곡의 역사는 우리 한민족의 역사와도 묘하게 겹쳐 보입니다.
한국은 끊임없는 외침 속에서 강한 생존 의지와 ‘해내고야 마는 성향’을 키워 왔습니다. 조지아인들에게서는 겉으로 보기엔 다소 느긋하고 낙천적인 모습이 먼저 보이지만, 그들의 역사 속에는 분명 강인한 정신이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때론 오랜 수난의 시대가 사람들의 기개를 퇴색시키기도 했겠지만, 그들의 삶에도 행운과 평화가 함께하길 바랄 뿐입니다.
현재의 트빌리시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서울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시각적인 느낌의 층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는 아마도 동양과 서양의 문화·지리·정서의 차이에서 기인한 탓 일 것입니다.
트빌리시는 다민족 도시로 인구 약 124만 명 중 조지아인 89%, 아르메니아인 4%, 러시아인 1% 정도가 각각의 종교 구역을 중심으로 모여 삽니다.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아르메니아인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조지아인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트빌리시는 과거 러시아 제국 시대에는 ‘티플리스(Tiflis)’로 불렸으며, 온천과 교회 등 다양한 역사 유산 덕분에 많은 여행객이 즐겨 찾는 도시 입니다.

✅ Kazakhstan(카자흐스탄)에 대한 간략 소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넓은 영토를 가진 국가로, 광활한 초원과 사막, 산악지형이 어우러진 대자연을 자랑합니다. 동쪽과 남동쪽으로는 톈산 산맥과 알타이 산맥이 펼쳐져 있으며, 다양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태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 실크로드의 중요한 교역지로서 유목 문화와 이슬람, 러시아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치안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사회는 여행자에게 편안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 Almaty(알마티) :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톈산 산맥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경제·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도시 인근에는 침불락 스키 리조트 등 사계절 자연 관광지가 있어 도심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현대적인 도시 분위기와 중앙아시아의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 Koktobe Observatory(콕토베 전망대) : 알마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표적인 전망 명소로, 케이블카를 타고 편리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톈산 산맥과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Almaty Museum(박물관) : 카자흐스탄과 알마티 지역의 역사·문화·생활상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박물관입니다.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역사 자료까지 폭넓게 전시되어 있어 카자흐스탄을 이해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Chimbolak(침볼락) : 알마티 근교 톈산 산맥에 위치한 카자흐스탄 최고의 산악 리조트이자 스키 휴양지입니다. 겨울에는 스키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케이블카 관광으로 아름다운 산악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Panpilov Park(판필로프 공원) : 알마티 중심에 위치한 시민 휴식 공간으로, 넓은 산책로와 기념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28명의 전사 기념비와 아름다운 목조 건축물인 Zenkov Cathedral(젠코프 성당)이 있습니다.

☆ 주의 사항
▒ 여권 및 귀중품은 꼭 휴대하여 주십시요.
▒ 숙소에서 외출 혹은 취침 시 꼭 문을 잠그십시요.
▒ 차량 이동 시 안전벨트는 꼭 착용하여 주십시요.
▒ 시내 관광중에 단체에서 이탈 하시면 안됩니다.
▒ 현지인이 이유 없이 말을 걸어 오거나 술을 마시고 시비가 있을시는 응하지 마십시요.
▒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전문 소매치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야간에는 외출을 삼가하여 주십시요. 필요시 무리를 지어 이동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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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기

◐ 와인과 낭만의 도시 트빌리시에서 (조지아 2025.08.21)
어제 우리는 한국에서 아침 8시에 인천공항에 집결해 11시 10분 비행기로 알마티로 향했다(14시 05분 도착).
알마티에서는 18시 10분에 출발하여 21시 20분경 트빌리시 공항에 도착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종일 이동만 한 셈이다.
그 때문이었을까, 아침 일찍 ‘다비드 가레지 수도원’ 출발을 앞두고 호텔 로비에 모였는데, 일행 중 한 분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예기치 못한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의사 선생님이 계셔서 응급 처치가 가능하였다.
모두의 바람 덕분인지 쓰러졌던 분은 곧바로 회복했다. 저혈당 쇼크였다.
어제, 새벽부터의 긴 이동에 체력 안배가 어려웠던 듯하다.
이런 순간, 의사 선생님과 함께 여행한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

쓰러진 분은 회복되었지만 정상적인 일정 소화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그녀와 룸메이트,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은 호텔에 남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시내 관광을 떠났다.
환자는 함께 남은 친구가 돌보기로 했고, 나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비상 대기하기로 한 것이다.
룸으로 올라가 창밖을 바라보니 커다란 수영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투숙객 몇 명이 길게 놓인 선텐용 베드에 누워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새파란 물, 새하얀 파라솔,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 참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경이다.
여유를 가지니 비로소 또 다른 풍경이 보였다.
조용한 감동을 뒤로하고 책 한 권을 들고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파라솔 아래에서 나만의 자유를 만끽했다.

<트빌리시 호텔 수영장에서의 망중한>

금발의 미녀는 가슴 벅찬 비키니에 자태를 뽐내고,
수영장에서는 아이들이 물장구에 수영 삼매경이다.

위로는 흰 구름이 두둥실 유려히 떠다니고,
고즈넉한 이국의 풍경 속으로 나는 빠져든다.

이 멋진 수영장을 즐기기 위해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코카서스까지 날아왔나 보다.

화창한 날씨, 뜨거운 햇빛 아래 이 평화로운 순간,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을 그 일행의 마음은 어떠할까.

참새 한 마리가 옆 화분에 내려앉고,
풍경에 취한 책장은 넘어가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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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언덕위의 아름다운 교회 (조지아 2025.08.22)
즈바리 수도원,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에 가다.

아침이 밝았다.
호텔 창밖에는 산들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다가와 있다.
이곳은 고산지대에 자리한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다.
고양이처럼 기지개를 켜고 간단히 세수를 한 뒤 식당으로 내려갔다.
풍성하게 차려진 아침 식탁을 마주하니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시작될 것만 같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므츠헤타(Mtskheta)다.
6세기에 수도가 트빌리시로 옮겨졌지만, 므츠헤타는 여전히 조지아 기독교 문화의 상징이자 영적 중심지였다.
트빌리시에서 북서쪽으로 25km, 약 40~50분이면 도착한다.
숲으로 둘러싸인 트빌리시 시내를 벗어나 산과 언덕 그리고 작은 계곡을 지나 달리다 보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즈바리 수도원(Jvari Monastery)이 모습을 드러낸다. ‘즈바리’는 조지아어로 ‘십자가’를 의미한다.
교회 안으로 들어서면 섬세한 벽화와 정교한 석조 장식이 눈길을 끈다.
조지아에 기독교가 처음 전래된 뒤, 이곳을 중심으로 신앙이 퍼져 나갔음을 건물과 주변 공간이 말하여 주는 듯하다.
산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어, 요새 같기도 하고 명당자리인 듯하다.
수도원 앞에서 내려다본 므츠헤타의 풍경은 더욱 인상적이다.
삼각형으로 갈라져 흐르는 강줄기와 고대 성당이 아스라이 떠오르는 파노라마 풍경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산과 강, 성당이 한데 어우러져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하다.
다양한 선물 가게들이 늘어선 골목을 지나 또 다른 성지,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로 향한다.
예수의 성의가 묻혔다고 전해지는 이 성당은 조지아 기독교의 심장이라 불리며, 오랜 세월 왕과 대주교의 대관식이 치러지던 장소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천 년 전 축성된 이 성당은 돔형 구조, 섬세한 석조 조각, 벽화를 비롯해 곳곳에 예술적 감동을 담고 있다.
내부는 고요하면서도 장엄하다.
빛이 스며드는 창문, 천장을 장식한 돔의 곡선, 손길이 닿을 듯한 세부 장식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제 조지아 여행을 대표하는 명소,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로 향한다.
트빌리시에서 약 140km, 2시간 40분가량 걸리는 길이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코카서스 산맥의 능선을 따라 달리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는 점점 고도를 높여간다. 저 고개만 넘으면 러시아 국경이다.
그래서인지 도로변에는 대형 화물 트럭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청록색의 코카서스 산맥 위로 구름이 걸려 있고, 계곡을 흐르는 강물은 산세의 웅장함을 그대로 담은 듯 거칠게 흘러간다.
스키장이 보이고, 멀리 능선 위에는 파노라마 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절벽 위에 우뚝 선 전망대는 늠름한 모습이다.
작년에는 보이지 않았던 파란색·붉은색 물체가 공중을 떠다닌다.
행글라이더다. 풍경에 생동감을 더하면서 사진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하늘을 가르며 나는 사람들의 모습에 진짜 새들도 질투할 듯하다.
여행객들은 게르게티 성당을 오가는 길에 이곳에 들러 사진을 찍곤 한다.
이 파노라마 전망대는 조지아와 러시아의 우호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조형물이다.
절벽 위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언제 보아도 참으로 멋진 풍경이다.
이어서 2,000m 고지로 올라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Gergeti Trinity Church)가 자리한 카즈베기 산(Mt. Kazbek)에 오른다.
교회 주변 풀밭에는 말들이 무리 지어 풀을 뜯고 있다.
먹이를 앞에 두고는 인간을 경계할 마음조차 없어 보인다.
언덕을 오르자 구름이 걸린 카즈베기 산과 그 아래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신선들이 머무는 공간 같다.
이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비록 고단할지언정, 매일 이런 자연을 바라본다는 건 또 다른 축복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매일 보는 풍경으로 그저 일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언덕 끝자락에 자리한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2,170m에서 경이로운 풍경을 품고 있다.
14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은 전쟁 시 귀중한 성물을 보관하던 장소였으며, 지금은 조지아 정교회의 상징적 성지로 사랑받는다.
교회 저편으로 펼쳐진 자연경관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해가 저물고 호텔에 도착하니 어느새 밤이 내려앉아 있었다.
카즈베기 최고 숙소로 손꼽히는 룸스 호텔은 두 번째 방문이라 그런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전 여행에서는 일행 중 한 명이 투어 도중 낙상 사고를 당해 수습하느라 제대로 즐길 여유가 없었다.
이번에도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무사히 정리되어 지난번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망 좋은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호텔 곳곳을 둘러보았다.
식당 아래층에는 수영장과 사우나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카즈베기 산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룸스 호텔은 Front(mountain) View와 Back(forest) View 이렇게 두 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다.
최고의 풍경을 즐기려면 Front View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가격이 더 비싸고 예약도 쉽지 않다.
식당 바에 올라와 차차주(고농도 알코올)를 주문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된다.
식당 바닥 널빤지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향이 깊숙이 스며들어 세월의 흔적이 너덜너덜하게 배어 있다.
아날로그 감성의 은은한 엔틱풍 분위기와 고즈넉한 룸스 호텔은 시골의 정서에 우아함까지 갖추었다.
카즈베기의 밤에 흥과 취기, 그리고 재즈 음악에 나도 함께 녹아든다.
에너지 넘치는 걸출한 보이스가 코카서스의 기운을 타고 아름답게 흘러간다.
쿵캉쿵캉, 들썩들썩, 엔도르핀 솟구치는 달달함으로 가득한 황홀한 밤이다.
차차의 독한 향기에 별무리도 춤을 추고, 감미로운 순간을 즐기자.
창밖을 올려다보니 북두칠성이 지척에 와 있다.

〈까즈베기의 밤〉

오래된 시간들을 포개 놓은 듯,
바닥의 널빤지들은 너들널하고,
사람 냄새는 깊숙이도 스몄구나.

아날로그 감성의 은은함이,
시골 정서에 한 겹을 더하였구나,
우아한 룸스 호텔을 즐기자.

흥과 취기, 재즈의 숨결이,
까즈베기의 어둠을 흔든다.
리듬따라 나도 함께 녹아든다.

걸출한 멜로디와 보이스는,
코카서스의 기운을 타고,
이 밤을 아름답게 꾸민다.

쿵캉쿵캉, 들썩들썩,
엔도르핀 튀어 오르고,
달콤함이 공간을 채운다.

차차의 독주는 목을 데우고
별무리도 춤을 추는 이 밤,
감미로운 이 밤은 끝이 없다.

창밖에는
북두칠성이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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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타산에서 트레킹을 즐기다 (조지아 2025.08.23)

숙면 후 상쾌하게 기분으로, 이불에서 나와 창문 커튼을 젖히는 순간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다.
일출의 빛을 받아 만년설을 뒤집어쓴 카즈베기 산이 불타오르듯 붉게 물든다.
지난번에 보았던 모습보다 훨씬 더 화려하다.
황홀한 그 순간을 놓칠까 싶어 서둘러 카메라를 들이댔다.
So amazing! So beautiful!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이미 성공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출의 빛은 산 정상에서 중턱을 지나 아래 마을까지 천천히 내려온다.
마치 물감이 물에 스며들 듯,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번져 나간다.
지난 방문 때는 보이지 않던 게르게티 교회도 이번에는 산 중턱에 또렷이 드러난다.
역시 심적인 여유가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다른가 보다.
이번에는 일출이 내려오는 매 순간, 한 장면 한 장면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카즈베기의 일출은 마치 거대한 공연 무대의 오프닝쇼 같았다. 경이롭고, 압도적이다.

〈카즈베기 산의 일출〉

저 산 꼭대기에서 근엄하고 자애로운
하얀 머리 신령님이 내려오신다.
눈 덮인 산 봉우리의 형세가 그러하다.

굵고 깊은 산세는
위엄과 인자함을 한데 품고,
눈부신 태양신은
카즈베기의 옷을 한 겹씩 벗겨낸다.

일출의 금빛 선이아래로,
다시 아래로 내려오고,
산 중턱에서는 즈바리 수도원이
고요히 균형을 잡는다.

찬란한 태양 빛에
마을이 모습 드러낸다.
굴뚝에서 연기 피어나고,
사람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저 풍경 속에 빨려 들어가니
동화 속의 세상이 이러하랴.
신령님의 보호 아래 있는 저곳,
저기가 바로 천국이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 흐려지고,
화려하게 솟구치는 일출 앞에
내 마음은 동심이다.

화려한 일출의 여운을 뒤로한 채, 또 다른 명소인 주타 트레킹 코스로 이동한다(9시 출발, 24km).
오늘은 조지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중 하나로 꼽히는 카즈베기(Kazbegi)의 주타(Juta) 산을 오른다.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곳으로, 해발 2,000~2,700m 수준이라 아주 높은 산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1,950m)보다는 높다.
이 코스는 코카서스 산맥의 절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트레킹 루트다.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30여 분 달리자 차가 멈춘다.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아침도 든든히 먹었으니 이제부터는 걸어서 가보자.
간간이 흩날리는 흙먼지, 등산화가 바닥을 찍는 소리, 스틱이 땅을 두드리는 소리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실선 같은 폭포가 보이고, 길 아래에서는 물 흐르는 굉음이 아득히 들려온다.

얼마나 걸었을까. 녹색 배경 위로 붉은 지붕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민가와 리조트가 층층이 모여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강물은 요란하게 울부짖는다.
동화 속 풍경 같은 이 고지대 마을이 바로 해발 2,071m의 주타 마을이다.
마을 뒤로는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가 펼쳐진다.
가파른 언덕을 지나 차우키 언덕 직전까지는 큰 난이도는 없으나, 고산 지대라 금세 숨이 차오르니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일행은 줄지어 능선을 따라 걷는다.
길 위에는 말똥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어 마치 우리를 반기는 듯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타(ZETA) 캠프(2,193m)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커피 한 잔과 휴식을 즐겨도 좋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기로 했다.
졸졸 흐르는 물길을 지나고 등산화는 물을 튀기며 푸른 들판을 가른다.
군데군데 야생화가 산들산들 춤을 추고, 능선 곳곳엔 아직 녹지 않은 하얀 눈더미가 계절을 혼동하게 만든다.
한여름에 눈이라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렇게 우리는 쉬지 않고 걸음을 이어갔다.

넓은 초지에서는 소와 말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잠시 그들의 세상에 발을 들이는 기분이다.
우뚝 솟은 봉우리가 가까워지며 산맥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그니 빙하수라 그런지 발이 시릴 만큼 차갑다.
저 멀리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한 피프티 시즌(Fifth Season) 호텔도 보인다.
설산을 배경으로 자연 속에 들어앉은 모습이 절묘하다.
혼자 여행이라면 하루쯤 묵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푸른 대지와 맑은 하늘을 벗 삼아 계속 오르다 보니 작은 물웅덩이 같은 차우키 호수(2,472m, 13시)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요한 수면에 비친 설산의 풍경은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한쪽에는 청보랏빛 용담화가 활짝 피어 자태를 뽐낸다.
놓칠세라 카메라를 들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즐겼다.

이곳까지는 비교적 쉬운 코스다.
그러나 다음부터는 난이도 있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일행 중 일부는 여기서 쉬기로 하고, 절반의 인원만이 산 위쪽으로 향한다.
눈앞의 차우키 패스를 넘어 해발 3,300m 차우키 설산까지 오르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다.
우리는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기로 했다.

녹음 짙은 대지와 파란 하늘 풍경은 좋지만 고도가 높아질수록 숨이 가빠온다.
힘들어하는 일행이 하나 둘 나타나자, 오른쪽의 가까운 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래도 정상에 가까운 지점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언덕에 올라 아래 풍경을 내려다보고 하산하기로 했다.
더 이상의 구간은 전문 산악인에게 맡길 일이다.
적당한 산 중턱(2,606m)에 모여 앉아 뒤의 바위산에서 건너오는 기운을 받으며 우리만의 ‘사운드 오브 뮤직’을 부르고 사진도 찍었다.
이제 하산이다. 확 트인 초원길은 내려가는 길마저 아름답다.
그림자 지는 민둥산 봉우리들에게 태양은 마지막 채색을 더했다.

<동선 요약>
룸스 호텔 출발(09:00) → 주차장(09:30) → 주타 마을 도착(해발 2,071m) → 트레킹 → 중간지점(해발 2,606m) → 주타 마을(17:00) → 주차장(17:37) → 룸스 호텔 도착(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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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간 속을 걷다(고리, 우플리치케, 보르조미) (조지아 2025.08.24)

고리(Gori)로 향하는 길.
비포장 도로의 미세한 진동이 물결처럼 밀려오고, 이내 나를 조용한 졸음의 세계로 이끈다.
여행길에서의 단잠은 깊고 달콤하며, 그 어떤 호화로운 휴식보다도 값지다.
그렇게 세 시간이 흐르고, 고리에 도착했다.
세계사의 굵직한 흔적을 남긴 스탈린의 고향인 만큼 이 작은 도시의 공기는 무거워 보인다.
스탈린 박물관에는 청년 시절 공산당 지도자로 활동했던 그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그의 성장 과정과 정치적 행보, 그리고 일상의 흔적들을 마주 할 수 있다.
잔혹한 독재자로 각인된 남자 스탈린에 대해서 이곳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독재자? 살인자? 폭군?… 혹은 고향이 낳은 인물이라는 데서 오는 복잡 미묘한 자부심?
그의 흔적을 따라 걸을수록 겹겹이 쌓이는 감정에 나도 모르게 자문하게 된다.
마르크스, 레닌, 스탈린… 세계사에 굵직한 영향을 끼친 이름 면면이 하나씩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렇게 생각에 잠긴 채 다음 목적지, 고대 동굴 도시 우플리치케로 향했다.

동굴의 도시, 우플리치케(Uplistsikhe)
절벽 위에 떠 있는 듯한 도시. 우플리치케를 상상하니 마치 거대한 신전이 오버랩된다.
사실, 우플리치케는 종교 도시로도 명성을 떨쳤고 몽골군의 침입을 받으면서도 건재한 도시이다.
기원전 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거대한 암벽을 깎아 집을 만들고, 의식을 치르고, 삶을 꾸렸다.
지금은 황량한 동굴만 남아 있지만, 그 속에는 역사를 거치면서 살아온 이들의 숨결이 겹쳐져 있다.
바위 위의 바닥을 딛고 걸을 때마다, 그들의 고단했던 삶이 조금이나마 나에게 전해 오는 듯하다.
바람에 맞서고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삶을 이어가고자 했던 그들의 강인한 의지가 보인다.
깎고 또 깎아 만든 동굴 집, 그 틈 사이로 흘러드는 뜨거운 햇볕, 그리고 그들의 삶.
그 모든 것이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때는 처절했던 삶의 현장이었던 이 유적지가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온다.
바위 도시 뒤편으로는 포도나무 밭이 펼쳐진다.
척박한 조건에서도 뿌리내리고 달콤한 열매를 맺는 모습이 이곳 사람들의 강인함을 닮은 듯하다.
지금은, 사람들이 떠나고, 강아지들이 뜨거운 돌바닥에서 태평하게 낮잠을 즐기고 있다.
이곳의 수천 년 역사가 잠시 숨을 고르는 듯이 평화로운 모습이다.

보르조미(Borjomi), 숲이 주는 선물
오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보르조미다.
울창한 산림과 깊은 협곡이 이어지는 조지아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으로, 오랜 시간의 깊이를 품고 있는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숲길을 걷는 동안, 맑은 공기와 부드러운 바람이 쌓였던 피로를 풀어준다.
보르조미 하면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천연 미네랄 광천수이다.
제정 러시아 시대부터 황실과 귀족들이 찾았다는 그 물은 지금도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면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그 유명한 약수를 마셔보지 않을 수 없다.
첫 모금에서 코끝을 찌르는 유황 향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혀끝에는 낯선 금속성과 깊은 미네랄 맛이 스며든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보르조미 광천수이다.
생소하지만 몸에 좋다니 또 한 모금, 그리고 또 한 모금을 마셨다.
왠지 모르게 기운이 솟는 듯한 기분도 든다.
수백 년 동안 왕족과 여행자들이 찾던 물을 지금 나도 이렇게 마시고 있다.
다만, 이 특별한 경험의 대가가 있었는지, 며칠간 장은 탈이 나고 원치 않는 모험을 하게 되었다,
이 또한 추억의 한 페이지이다.
보르조미는 맑은 공기, 깊은 숲, 치유의 물이 어우러진, 자연이 인간에게 건네는 하나의 선물 세트와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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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메스티아 우쉬굴리에서 스반타워를 즐기다. (조지아 2025.08.25)

메스티아의 아침은 저 멀리 보이는 설산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하얗게 웃는 봉우리들이 밤새 깃든 고요를 털고 나에게 인사를 한다.
커피 한 잔 들고 그 풍경 속에 스며드니, 지난 시간들의 복잡하고 다양했던 추억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스쳐 지나간다.
오늘도 즐겨보자! 또 다른 환경에서, 또 다른 생각으로, 또 다른 여행을 즐겨보자.

메스티아에서 길을 따라 한 시간을 올라가니, 코카서스 산의 높고 거친 품속에 안긴 동화 같은 우쉬굴리(Ushguli) 마을이 나왔다.
해발 약 2,100m의 고지대로 현재에도 일부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여기저기에 소 똥도 보인다.
저 멀리 거대한 설산과 녹색 초원 그리고 지붕 위에 탑을 세워 놓은 듯 한 스반타워가 조화를 이루며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설산에서 시작된 마을 앞에 흐르는 맑은 냇물은 오랜 세월 스반족의 삶을 지탱하여 주었을 것이다.
골목길의 붉게 바랜 담벼락과 잡초는 오래된 이야기를 품은 듯 애절하다. 그리고 로맨틱하다.

우쉬굴리와 메스티아 일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반 타워(Svan Towers)의 모습은 매우 독특하다.
대개 9–12세기 조지아 황금기에 세워졌고, 일부는 그보다 앞선 8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세 방어탑들은 외부로부터의 침입과, 부족 간의 분쟁 시에는 피난처였으며,
눈사태 같은 자연재해로부터는 마을을 지키는 요새로 활용되어 왔다.

스반족의 지혜가 엿보이는 이 주거 탑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출입구: 지상에서 떨어져 있어 사다리 등을 이용하여야 한다.
1층(Machubi): 가축과 사람을 함께 수용하며, 중앙에 난로가 있다.
2층(Darbazi): 여름 거주지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창고로도 쓰인다. 상층부의 탑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연결 통로가 있다.

현재 마을에 남아 있는 스반 타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탑과 주택이 결합된 이 독특한 구조는, 스반 전통 주거 양식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주변을 감싸는 설산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며 매우 아름답다.
일부 타워는 입장(유료)이 가능하며, 방문하여 보면 중세를 살아온 사람들의 공간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마을의 언덕 위에 위치한 라마리아(Lamaria) 교회 외부 한편에는 기둥에 종 3개가 나란히 매달려 있다.
그런데 왜 3개일까? 묘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안개가 마을을 감싸는 이른 아침, 설산을 등지고 우뚝 선 낡은 스반 타워들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화가 된다.
방어용 요새로 태어난 탑들은, 강인한 생명력과 아름다움으로 다양한 여행자들을 오늘도 맞아들이고 있다.
여기에서의 아침은 단순한 하루의 시작이 아니다.
오래된 시간과 자연이 함께 깨어나는 시간이다. 그리고 역사적인 삶의 한 장면에 초대받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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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쉬카라 품에 안겨 (조지아 2025년 08월 26일)

쉬카라 품에 안겨.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산, 쉬카라(Shkhara)에 가는 날이다.
해발 5,000m를 넘는 최고봉은 코카서스 산맥에서도 손꼽히는 위용을 자랑한다.
러시아와 조지아의 국경을 이루는 능선은 사시사철 만년설로 뒤덮여 있다.
‘Shkhara’는 현지 스반(Svan) 언어로 ‘아홉 개의 봉우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조지아어로 ‘아홉 머리’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만년설과 가파른 경사, 깊은 협곡이 이어지는 이곳은 전문 등반가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산이다.
초보 여행자가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만년빙이 시작되는 해발 약 2,200m 지점까지다.
멀리서 바라보는 설산은 장관을 이룬다. 가득 펼쳐진 새하얀 만년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하다.


쉬카라의 초입에는 우쉬굴리(Ushguli) 마을과 언덕 위에 라마리아 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교회 한편에 걸린 오래된 종은 고요한 산중에서 유독 인상적이다.
마을 곳곳에는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스반 타워들이 남아 있는데,
과거 외세의 침입을 피하기 위해 지어진 대피용 탑이다.
지금은 전쟁의 흔적 대신 관광객을 맞이하는 평화로운 마을이 되어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골목길에 가득한 소 똥이며 소탈한 풍경들은 여전히 시골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소박한 풍경이 문득 어린 시절의 동심을 떠올리게 한다.
설산을 향하여 걷다 보면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들이 길손을 반기며 여행의 의미를 더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마음으로 모두 간직하고 싶어 카메라 셔터가 쉴 새 없이 바쁘다.
마침내 만년빙에 닿자 웅장한 설산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바로 아래에는 크고 작은 돌무더기가 가득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멀리서 보던 설산과는 또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수 미터 높이로 세워진 얼음 절벽은 마치 90도로 꺾여 잘린 듯한 형상을 하고 있고,
그 틈 사이로 두꺼운 적설의 속살이 드러난다.
내 키의 서너배도 족히 넘는 거대한 얼음이다.
얼음 아래에서는 우렁찬 물소리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며 위협적으로 흐른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얼음 사이사이에 거대한 바위가 군데군데에 박혀 있다.
얼음이 녹아내리면 어디로 떨어질지 알 수 없어 긴장감마저 감돈다.
만년빙 위로 끝없이 이어지는 새하얀 설산과 아래로는 노란 흙탕물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산 아래로 흘러간다.
이곳에서는 안전을 위해 만년빙과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곳까지만 접근이 허용된다.
낙석의 위험을 모르는 나는 모험심이 발동하여 바로 아래에까지 접근하여 보았다.
저 멀리서 고함소리 들려온다. 위험하니 떨어지라고…
돌무더기가 널린 평지에서 일행들이 옹기종기 앉아 준비해 온 도시락을 펼쳤다.
쉬카라 설산의 품에 안겨 먹는 점심은 그 어떤 식당의 음식보다도 맛있다.
하산길에는 돌탑들을 지나고 야생화를 벗 삼으며 빙하수가 흐르는 길을 따라 걸었다.
노란 흙탕물은 산 아래로 향하며 정화에 정화를 거쳐 결국 맑은 물이 되어 마을과 사람들을 적실 것이다.
오늘도 행복한 등산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간다. 이름모를 야생화에 작별을 고한다.

대자연의 경이로움은 마음 깊숙한 곳에서 오래도록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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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쉬바산 코룰디 호수로 오르던 날(조지아 2025.08.27)

메스티아의 아침은 한국에서 경험하던 산 뜻함과는 또 다른 결이다.
마치 중세 유럽의 향이 공기 속에 스며든 듯, 이국적인 상쾌함이 살결을 스친다.
과거와 현재가 겹겹이 쌓여 시간의 결이 어우러진 작고 아름다운 도시이다.
오늘은 그 시간의 틈을 지나 우쉬바산(Ushba Mt.)의 코룰디(Koruldi) 호수로 향한다.
호텔 앞에 대기한 4륜구동 차에 올라타고 출발이다!
구불구불한 산길에 숨은 가쁘고 가파르게 치솟는다.
비탈을 오르는 동안 차는 심하게 흔들리고, 속은 요동치고, 멀미 기운이 감돈다.
그래도 와우.. 와우.. 비명 지르면서 묘한 스릴에 중독된다.
얼마나 올라왔을까? 차 문을 열고 한 걸음 내딛는 순간, 눈앞에 하얀 설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 멀리, 우쉬바의 웅장한 봉우리가 아침 햇살을 받아 찬란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겹겹이 솟아오른 산맥들! 눈이 부시다. 설산의 아름다움과 맑은 공기에 숨결조차 투명해진다.
노란 야생화 사이사이에서 지붕만 살짝 내밀며 웅크린 오두막 한 채가 그림 같은 풍경에 유려한 여백의 미를 더한다.
맑고 끝없이 파란 하늘 사이로 솜처럼 흩어진 구름들과, 그 뒤편에서 우쉬바의 눈 덮인 봉우리가 우뚝 솟아 여행자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높은 산인데도 일행들의 걸음은 의외로 가볍다. 마치 소풍을 나온 아이들처럼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씩씩하게 오른다.
십자가 언덕을 지나고 드디어 2,700미터에 자리한 코룰디 호수와 마주한다.
고지 능선 사이 움푹 파인 곳에 자리한 잔잔한 호수. 처음엔 작은 웅덩이인가 싶어 지나칠 뻔했으나,
가까이 다가가자 그 고요한 물빛이 더욱 선명해졌다.
가장자리에는 백사장처럼 고운 모래가 드리워져 제법 호수의 흉내를 낸 듯하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호수의 선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신비롭다.
햇빛 머금은 물결 위로 산과 구름이 내려앉아 영롱한 무지개 빛을 틔운다.
알록달록한 일행들의 등산복이 호수에 또 다른 색을 드리우며 조용한 하모니를 연주한다.
호숫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점심을 즐기는 모습이 소풍 나온 듯하다.
저 멀리 설산이 호수에 비치고 여행자들은 투명한 호수에 추억을 세긴다.
코룰디 호수의 정적은 깊고도 충만하다.

아, 코룰디 호수여...
나는 이곳에 마음의 씨앗 하나를 묻고 가노라.
우쉬바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조용히 마음을 흩뿌리고 가노라.
코룰디 호수에서의 점심, 그 시간은 여행의 정점이자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호수 바로 앞에 보이는 고지까지 오르면 2,900m이다. 하지만 오늘은 이곳에서 발걸음 멈추기로 한다.
멋진 호수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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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쿠다이시 & 흑해의 바람에 마음을 맡기다(조지아, 2025년 8월 28일 ~ 29일)

8월 28일
쿠다이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에 위치한 성당에 들렀다.
11세기 초에 건축된 당시 왕의 이름으로 지어진 바그라티 성당이다.
이성당은 오스만의 침략에 파괴되고 1950년부터 장시간에 걸쳐 부분적으로 복원되어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다.
하지만 등재 이후에도 복원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원형에서 멀어져 되돌릴 수 없다는 판단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서 탈락한 비운의 성당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매우 아름다운 고풍스러운 멋을 간직하고 있어 젊은이들의 결혼식 사진 촬영지이기도 하다.
성당 아래에 쳐진 울타리에 올라도 보고, 곳곳을 카메라에 담고 다음의 장소로 이동하였다.
작고 아담한 시내를 산책하고 공원 분수대 옆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에 여유를 즐겼다.
그리고 바투미로 향하는 2시간 반의 여정 길에 올랐다.

도로가 굽어질 때마다 창 밖의 풍경도 서서히 바뀐다.
왼편에는 짙은 녹음 속에 박힌 집들이 고급 별장처럼 비스듬히 빛나고,
오른편에는 대륙 사이에서 탄생한 깊고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다.
낯선 풍경 즐기는 동안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이다.
숲과 바다, 그리고 현대적 스카이라인이 한 화면에 들어온다.
이곳이 왜 “흑해의 진주”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하다. 정말 아름다운 해안도시이다.
일행들과 함께 ‘아르고 케이블카’를 향해 천천히 걸었다.
케이블카는 15분 동안 도시와 산 위를 미끄러지듯 오른다.
저 아래에서는 은 보라 빛 물결이 반짝이고, 이내 저물어가는 태양이 바투미를 붉은 노을 색으로 물들인다.
산 정상에 부는 바람 한 점이 마치 하루의 마침표를 찍는 듯하다.
바투미의 밤은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이다.
바투미의 첫날이 조용히 지나간다.
.
8월 29일,
오늘은 열한 번째 날이자 조지아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다.
이번 여행의 전체 일정을 돌이켜 보았다.
그간 어디를 어떻게 여행하였는지 집중이 안될 정도로 뒤죽박죽이다.
복잡한 여행 일지는 한국에 가서 차분히 정리하자!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고 메모장을 접었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하루 종일 해안 도시 바투미를 누빌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아침 식사 후 향한 곳은 바투미의 해변 산책로 블러바드(Boulevard)이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각기 다른 독특한 신식 건물과 클래식 건물 그리고 각종 조형물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천천히 해안가를 걷는데 두 개의 거대한 형상이 눈에 들어온다. Ali와 Nino이다.
10분 간격으로 서로를 향해 다가갔다가 다시 멀어지는 모습을,
사랑이라는 애틋한 감정의 움직임으로 표현하여 놓았다.
아름다운 것이 러브 스토리요, 아쉬운 것이 이별 스토리이다. 알리와 니노 스토리도 그러하다.
소설 속 알리는 아제르바이잔의 무슬림 청년, 니노는 조지아의 기독교도였다.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의 틈 사이에서 두 사람은 사랑했고, 결혼했고, 아이까지 낳았다.
러시아 혁명 당시, 러시아군이 아제르바이잔을 향하자 니노는 어린 딸과 함께 조지아로 피신한다.
그러나 알리는 남아서 조국을 지키며 싸우다가 그만 전사한다.
이렇듯, 그들의 사랑은 시대의 소용돌이에 의해 끊겼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국경과 신앙을 넘어 많은 사람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소설이다.
조금 더 걸어가자, 알파벳 타워의 나선형 구조가 하늘을 꿰뚫을 듯 솟아 있다.
알파벳 글자가 타워 군데군데에 붙어있는 형상의 꽤나 독특한 구조물이다..
그리고, 이어서 예상치 못한 선물처럼 찾아온 보트 투어의 시작이다.
보트를 타고 흑해의 선상에서 바라본 바투미는 상상 속의 유토피아 같은 도시처럼 보인다.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세련된 건물들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저 멀리 에서는 보라색 파라셀링이 바람 따라 하늘을 유영하면서 여유를 즐긴다.
이탈리아풍 고딕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 바투미는 조용한 듯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친다.
바투미는 예술과 자연과 사람의 삶이 상호 존중하는 부드러우면서도 활기찬 도시이다.
색채와 바람의 도시 바투미에 다음 여정을 위하여 안녕을 고한다.
공항으로 이동하고 알마티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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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코카서스 & 알마티 주변 관광과 여행의 마무리

사과의 도시 알마티 공항에 02시 55분에 도착하고 호텔 이동하니 새벽 5시경 정도 인 듯이다.
어제부터 아르메니아에서 조지아 국경을 넘고 또다시 조지아에서 카스피해를 건너 카자흐스탄 국경까지
이동을 하다 보니 시간 계산이 아리송하다.
오늘은 새벽에 도착하기에 정오 12시까지 자유시간과 휴식이다.
11시까지 자려고 호텔 프런트에 모닝콜을 신청하였는데 8시가 되니 자동으로 눈 떠지고 추가 잠이 오지 않는다.
책장 몇 장 넘기고 침대에서 몸 뒤척이다 양팔에 불끈 힘을 주고 일어났다.
그동안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 확인하고 답장하고 회사의 자료 정리를 하였다.
그리고 호텔 조식을 하고 잠시 꼼지락거리다 보니 어느새 이동 시간이다.
호텔 체크아웃과 함께 바로 점심 식사할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중식은 한식당이다. 제육봄음, 된장찌개, 고등어구이 이렇세 세트 모듬이다.
오랜만에 보는 한식이라 보는 것만으로 반갑다. 한식에 굶주린 일행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최상의 만족도를 보인다.

점심을 마치고 침볼락으로 향했다. 약 40분 여가 소요된다.
나에게는 이곳이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 그리고 이번을 포함하면 총 3번째 방문이다.
풍경은 볼 때마다 다르다. 또 다른 각도에서 즐겨보자.
이전과 달리 장시간(50분여)의 케이블카에 무료함이 느껴진다.
어제의 수면 부족 탓인지 케이블카가 오르고 내리는 내내 졸았다. 다행히 고소 공포증 일으킬 틈이 없어 좋았다.
침볼락은 여름보다 하얀 겨울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겨울에는 수많은 스키족이 북적이고 역동성이 살고 새하얀 풍경은 마치 동화 속의 나라에 내가 놓여있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안개 자욱한 침볼락의 정상에 도착했다. 전방이 설산이라는데 도무지 안개가 걷힐 것 같지가 않다.
다행히 나는 이곳에서 이미 이전에 설국체험을 하였던지라 설산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안개 걷히면 또 다른 풍경 펼쳐지는데 경험 없는 일행들은 그저 그러려니 하고 즐기지 않을까 싶다.
우리 인생에 같음이란 없다. 또 다른 시간에 또 다른 풍경을 즐기면 된다.

이어서 알마티 시내에 들어오니 거대한 녹색 공원이 나왔다.
차에서 모두 내려 공원 울타리를 따라 들어가니 꺼지지 않는 불꽃과 거대한 동상들이 눈에 들어온다.
판필로프 추모공원이다.
판필로프 추모공원은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판필로프 장군과 28명의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부조로 조성된 굵직굵직한 상의 인물들이 곧 튀어나올듯한 강한 힘이 느껴진다.
이러한 동상들은 특히 구소련권 즉 사회주의 국가에 많이 존재하는 듯하다.
특정 인물을 우상화화는 데는 동상만큼 좋은 소재도 없을 것이다.
북한에도 곳곳에 김일성 김정일 동상이 커다란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듯이 말이다.

이 주모공원 바로 뒤쪽으로 가면 젠코바 성당이 있다. 일행은 모두 젠코바성당으로 향하였다.
젠코바성당은 화려한 목조건물로 1911년에 강타한 진도 11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에 가면은 화려한 러시아 정교회 오소독스를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다.
볼 때마다 색상이 조금은 촌스럽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곳에서는 한결 세련미가 더한다.
아마도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에서 주로 보아온, 유구한 세월을 버텨낸 낡고 거무튀튀한 색상의 교회를 주로 본 탓일 것이다.
아무튼 러시아 정교회가 오늘은 매우 아름다워 보인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내부의 모습도 너무 아름답다.

추모공원에서 건너편 쪽으로 쭈욱 내려가니 재래시장이 있다. 재래시장은 이미 파장 분위기다.
일행들 각자 흩어져 개인행동으로 즐기는 시간이다.
도로를 건너니 가이드가 멜론과 수박을 길거리 매대에서 구입하여 노상에서 쪼개고 있다.
일행들은 가이드를 둘러싸고 쪼개진 과일을 받아서 길거리에서 즐긴다. 한국의 어렸을 적 시골 풍경 같아 정겨워 보였다.
계단 한편에 앉아있는 나에게도 멜론 한쪽 전해준다.
일조량 풍부한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는 수박보다도 멜론의 당도가 높다.
한국에서는 멜론 대부분이 성인 주먹보다 약간 큰 크기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수박과 크기가 거의 비슷하고 당도가 매우 높다. 달콤한 멜론 한쪽이 세상을 밝게 한다.
엄청 맛있다. 한국에 가서도 한동안 못 잊을 듯하다.

이제 마지막 일정 석식을 해야 한다. 양꼬치 구이로 매우 맛있다고 가이드가 적극 권한다.
나는 그간 몽골과 중앙아시아를 다니면서 많이 접해 보았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식당에 도착하고 촉촉한 양갈비, 쫄깃한 빵, 그리고 고소한 수프와 굿양념의 샐러드등이 나왔다.
오 마이갓! 다른 음식도 훌륭하지만 양꼬치의 육감이 다르다. 육즙이 생생히 느껴진다.
지금껏 먹었던 양고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식당 분위기와 마지막에 나오는 녹차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다음 방문 시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다른 음식도 경험하고 싶어졌다.
식당 메니져와 면담 요청하고 I hope see you again soon 하고 받은 명함을 지갑 깊숙이 넣었다.

훌륭한 식사에 감사드린다. 이제 공항에 갈 준비를 하여야 한다. 일행들 식사 마무리하고 모두 버스에 올랐다.
00시 05분 출발에 인천에는 내일 아침 09시 40분에 도착이다. 소요시간은 5시간 35분이다.
비행기에서 실컷 잘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번 여행 마무리한다.
이번 여행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청량한 여행"으로 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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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내게 여행은 더 이상 즐기면서 쉬어가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부터, 여행을 ‘기록해야 하는 무엇’으로 받아들였고, 메모를 남기고,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끊임없이 달려야 했다.
여행이 끝나고 귀국한 뒤에도 시간의 전후를 되짚어가면서 아름다운 색감과 더 매끄러운 문장,
안정적인 구도와 최상의 가시적 표현을 위해서 다시 여행을 다듬어야 했다.
여행 후에도, 추억을 음미해야 할 순간에도, 어딘가에 의미를 부여하고 정제된 문장으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 부담스러움 때문에 글쓰기를 차일피일 미루는 일이 잦았고,
미루면 미룰수록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처럼 여행하면서 여행기를 작성한다는 것이 비록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러한 번잡한 과정 속에서도 한 가지 분명한 선물은 있었다.
나는 다른 여행자들보다 더 또렷하게, 더 오래도록 명장면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희미해질 풍경들을 시간 속에서 불러내고, 그 순간의 공기까지도 붙잡아 둘 수 있다는 것이다.
기억을 붙잡기 위해서 혹은 잊지 않기 위해서,
통통 튀는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서 나는 오늘도 여행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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