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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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행

    • 서울원포인트 투어 : 서울인왕산 나이트 투어(트레킹 & 야경 즐기기)
      168,000₩ ~
    • 서울3.걸어서 서울 시내투어
      210,000₩ ~
    • 서울2.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즐기다.
      210,000₩ ~
    • 서울1.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즐기다.
      210,000₩ ~
    • 서울서울시내투어(4대궁)
      238,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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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 엘승사막 우기호수[품격여행] 사막 호수 초원을 달린다.
      939,000₩ ~
    • 알타이산[품격여행] 알타이산과 테를지 초원을 즐기다.
      3,100,000₩ ~
    • 흡수굴 호수[품격여행] 흡수굴 호수와 테를지 초원을 즐기다
      2,650,000₩ ~
    • 고비사막[품격여행] 고비사막의 다양성을 경험하다.
      1,900,000₩ ~
    • 테를지[품격여행] 테를지 초원에서 호연지기를 함양하다.
      330,000₩ ~
    • 엘승타슬하이 사막[품격여행] 사막과 초원을 품다.
      45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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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아시아

    • 우즈베키스탄[품격여행] 히바 부하라 사마르칸트를 즐기다.
      2,200,000₩ ~
    • 중앙아2국[품격여행]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6,000,000₩ ~
    • 키르기스스탄[품격여행] 이식쿨호수+알라콜호수
      2,250,000₩ ~
    • 우즈베키스탄[품격여행] 부하라와 사마르칸트를 즐기다.
      1,730,000₩ ~
    • 우즈베키스탄[품격여행] 부하라 누라타 사마르칸트를 즐기다
      2,13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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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 9. 키르기스스탄 & 우즈베키스탄 투어(최종회)
    2025년 1월 15일 -우즈베키스탄 천산산맥 침간산을 가다- 어제는 거래처 대표를 만나 향후 일정 등 논의와 개별적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그와 함께 침간산 일대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침간산은 타슈켄트에서 70km 지점으로 멀지 않기에 여유롭게 11시에 호텔을 나섰다.시내를 벗어나니 저 멀리에서 희미하게 설산 모습 드러낸다. 도로 주변은 각종 과수들의 과수원이 즐비하고 스모그 탓인지 단순한 안개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주위가 온통 뿌옇다. 1시간 30분을 달리니 어느덧 침간산의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하였다. 탑승 게이트 가기 전, 왼편에는 대형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일단 식사부터하기로 하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대형 식당 안에 들어서자 수많은 현지인들이 식사 중이다. 그들이 무슨 음식들을 먹고 있나 궁금하여 살짝 돌아보았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였던 우즈베키스탄 요리보다 다양한 메뉴에 놀랐다. 우즈베크 하면 우리의 볶음밥과 비슷한 뽈롭 아니면 만두처럼 생긴 삼사 그리고 꼬치구이가 대부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요리를 즐기고 있는 그들을 보니 스스로 머쓱해졌다. 식당의 크기만큼 우즈베키스탄 요리가 다양했다. 메뉴 선택에 있어서는 함께하는 우즈베크 친구에게 일임하였다.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 않기에 시키는 대로 주는 대로 먹으면 된다. 향후 여행객들이 이곳에 오면 어떤 음식을 어떻게 준비하면 되겠다는 등의 이야기와 함께 오찬을 즐겼다. 30분여의 유쾌한 식사 시간을 마치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왕복 티켓을 끊고 나 혼자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알마티의 침볼락과 비견되는 이 케이블카는 해발 3300m 지점까지 2단계에 걸쳐서 올라간다. 드디어 케이블카에 올라탔다. 비교적 새것인듯하여 안도감이 든다. 그동안 다양한 케이블카를 탔는데도 불구하고 탈 때마다 시선이 자꾸 아래로 향한다. 오늘도 아래를 쳐다보니 아찔함이 온몸으로 전해온다. 대화라도 하면서 가면 순식간에 목적지에 도착할 텐데 하는 자조 섞인 한숨과 함께 케이블카는 위를 향하여 올라간다. 고산에 오를수록 눈 덮인 민둥산이 많이 보인다. 1차 목적지 해발 1680m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대형 리조트들이 가득하다. 아마도 스키 타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지 않을까 한다. 바로 2단계 케이블카로 향하였다. 2차는 시작점부터 정상까지는 스키장 위의 허공에서 케이블카로 올라간다. 케이블 아래로는 스키 타는 사람들이 보인다. 고산에 오를수록 적설량이 많다. 그래서 스키장이 높은 곳에 있나 보다. 풍부한 적설량에 스키어들은 신나겠다. 드디어 우즈베크 쪽 천산산맥 정상에 올랐다. 역시 두툼한 재킷 챙겨 오기를 잘하였다. 정상이라 그런지 쌀쌀한 바람이 매섭게 몰아친다. 다른 천산(티엔산) 고지에서도 그러하였듯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어마어마하며 감탄사가 덤으로 나온다. 말 그대로 어메이징 한 뷰이다. 옆에서 함께 즐기던 주변의 우즈베크 인들이 친절한 목소리로 나에게 다가온다. 초면인데도 안녕하세요 하면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한다. 외모가 모델형 인간이 아닌 나 자신은 뻘쭘스러우면서도 스마일 지어주면서 기꺼이 응해준다. 정상 한 바퀴 도는데 추위가 맹위를 떨친다. 행여 추위에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이라도 될까 봐 사진 한번 찍고 얼른 재킷 속에 넣고 다시 꺼내 찍고를 반복을 한다. 손이 시러워서 카메라 셔터 누르기가 두렵기까지 하다.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이다. 하산하는데 1차 케이블카에는 동승자 없이 나 혼자 탑승했다. 2차 하강 케이블카에는 우즈베크 어르신 2인이 함께 탔다. 한분은 옷차림이 예사롭지 않음에 필시 성직자가 아닐까 싶다. 역시 뭐라 뭐라 하시면서 말 걸어온다. 외국인이라 신기하고 반가우신가 보다. 나도 카레이스키 카레이스키 하면서 스마일로 화답했다. 정이 넘치는 곳이 우즈베키스탄이다. 찰칵찰칵!  케이블카로 상승 시보다는 하강 시가 좋은 전망이 펼쳐지기에 사진 찍기에 좋다. 천하절경에 셔터 열심히 눌러 대던 중 어느새 2차 하강까지 마무리되었다. 케이블카는 왕복으로 대략 40분 정도 소요되며 풍경 전망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차에서 기다리던 친구를 찾았다. 그는 무료한 나머지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 차문 두들겨 그를 깨우고 다음 코스인 차르박 호수로 향하였다. 이동 중 현지 매점에 들러 맥주 한 캔을 터뜨렸다. 캬아~ 좋다. 한국 맥주처럼 시원하지는 않지만 탄산이 들어간 자체로 만족한다. 맥주 캔을 들고 아래로 조금 내려가자 녹색 호수 펼쳐진다. 차르박 호수이다. 호수 뒤로는 천산 산맥 줄기의 만년설이 받치고 있다. 웅장한 천산의 품에 안긴듯한 포근한 지형의 호수이다. 호수 전망대에 차를 세웠다. 녹색의 에메랄드 빛 머금은 완만한 호수다. 해발 900m에 자리한 적당한 규모의 아담하고 아름다운 호수다.  호수 아래로는 마을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역시 풍부한 수자원이 풍부한 먹거리를 만들어내며 사람들을 모으나 보다. 송어 양식장도 보인다. 물이 있는 풍경은 인간사와 얽힌 볼륨이 있어 좋다. 깎아지른듯한 뾰족한 산에는 영험함과 웅장함의 감동이 있다면 물에는 포근함과 부드러움이 함께하는 듯하다.  오늘은 천하비경! 산수갑천하! 설천국! 천산산맥의 우즈베키스탄 쪽 끝단에 위치한 침간산(Amirsoy ski resort)과 차르박 호수를 둘러보았다. 공교롭게도 또 다른 천산산맥 줄기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침볼락 스키장도 이곳과 고도가 비슷하다. 참고로 천산산맥의 최고봉은 7000m가 넘으며 키르기스스탄과 중국의 접경 지대에 있다. - 에필로그(Epilogue) -이로써 총 9편에 달하는 중앙아시아 2개국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이로써 중앙아시아는 퍼즐이 다 맞추어진 모양새다. 키르기스스탄은 이전에는 북쪽만 다녔지만 이번에 험난한 남쪽의 천산산맥 공략에 성공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유적지가 많은 서쪽 위주로 공략하였지만 이번에 동쪽까지 범위를 넓힘으로써 유명세가 있는 지역은 대부분 직접 확인하였다. 여행하는 내내 글처럼 항상 유쾌하지만도 않았다. 당황스러울 정도의 우여곡절도 있었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해프닝 또한 여행의 매력이다. 좋은 것만 남기고 그것들을 잘 빚어서 주몽만의 특화된 여행상품을 만들어보자. 그동안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마음 전합니다. 건강하세요.
    관리자 2025-02-09
  • 8. 키르기스스탄 & 우즈베키스탄 투어
     8. 키르기스스탄 & 우즈베키스탄 투어2025년 1월 13일  -코칸드 왕국 & 타슈켄트로 이동-10시에 호텔 로비에 짐을 보관시키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은 12시에 체크아웃인데 12시 즈음엔 아마도 유적지를 돌고 있을 확률이 크기에 조기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로비에 맡긴 것이다. 오늘은 한국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코칸드 한(칸)국의 흔적을 돌아본다. 코칸드는 1709년도에 건국하여 1822년 무하마드 한의 즉위부터 전성기를 이어오다 1842년 부하라의 침공과 러시아의 진출로 쇠퇴하게 된다. 이후, 1875년 칸국 내의 반란을 구실로 출병한 러시아에 의하여 함락되고 러시아에 병합된다. 코칸드는 전쟁으로 쇠퇴하기 이전까지는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카자흐스탄 남부와 우즈베키스탄 동부를 지배하였던 이슬람 제국이었다. 주몽은 어제까지 키르기스스탄의 천산 산맥을 넘어 이곳까지 왔다. 과거에 험준한 천산 산맥 일대의 키르기스스탄까지 코칸드에서 지배를 하였다는 것이 조금은 당황스럽다. 그 험한 산맥을 넘어서 인편 왕래등은 어찌하면서 통치를 하였을까?? 생각할수록 미스테리하다. 그래서 이곳의 말이 유명하게 되었을까? 이곳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명마가 배출되는 지역이다. 중국의 한나라때에 등장하는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한혈마 혹은 천마라고도 불리는 말이 이곳 페르가나 지역에서 나왔다. 말이 질주할 때 목덜미에서 피를 흘리면서 달리는 듯하다 하여 한혈마이다. 말로 유명한 이곳에 말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일 듯도 한데 어찌 된 영문인지 현재까지는 한 마리도 안 보인다. 명마라서 희귀한가 보다.  코칸드의 유적지 호도야 캔슬은 다행히 호텔에서 가깝다. 러시아식 건축물이 가득한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니 거대한 공원이 나오고 웅장한 성채가 모습 드러낸다. 역시 우즈베크의 이슬람 스타일의 성곽이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성 내부로 들어갔다. 성 내부에는 방과 방을 연결하며 세월을 묵힌 것인지 사람의 손때가 많이 탄 것인지 애매한 앤틱한 유물들이 보존 전시되어 있었다. 짧은 역사만큼 엄청 많은 양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코칸드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일부 전시품들은 우리나라의 절구통과 철기 그릇등과 비슷해 보인다. 주로 18세기경의 모습으로 현재와 터무니없이 동떨어지지 않아 나름 친숙하기도 하다. 시대를 훌쩍 뛰어넘은 석기시대의 유물로 보이는 암각화와 돌도끼 그리고 도자기류도 보인다. 우리나라와 확연히 다른 것은 역시 이슬람 특유의 종교색 짙은 건물 모습과 사람들의 복식이다. 문득 이 시기에 우리나라는 어떠하였을까 하면서 역사 연대를 훑어 보았다. 당시에는 코칸드한국, 청나라, 러시아, 일본등 모두가 강대국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에 우리나라만 조선시대 후기로 세계사의 흐름에 역주행하는 역사의 최암흑기였다. 그러다가 결국 1910년 한일병합.. 역사란 가정이 없다지만 때로는 망한 조선의 역사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은 코칸드 유적을 돌아보았다. 성채 한 곳 외에는 다른 유적지가 없다. 200여 년이 채 안 되는 어찌 보면 짧을 수 있는 역사이기에 볼거리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유목 생활을 한탓에 보존을 하지 않은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나마 이 정도라도 보존되어 있어 당시 생활상의 일부를 조금이나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다. 역사학자도 아닌 내가 이 유물을 보기 위해서 키르기스스탄에서 국경을 통과하고 완행열차를 타고 여기까지 왔나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세상을 보았기에 그것으로 만족한다. 비록 보이는 것은 적을 수 있으나 한국에 가거든 지적 상상력을 더하여 코칸드 여행을 유익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비록 날씨도 안좋아 사진이 잘 찍혔는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습관적으로 메모한 짬짬이 퍼즐 맞추어 기행문으로 남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제는 코칸드역으로 가야 한다. 열차 시간을 호텔에서 미리 체크하였기에 어제처럼 고생은 하지 않을 듯하다. 출발 1시간 30분 전까지 가서 표를 예매하여야 한다. 4시 50분 열차를 타야 하기에 서둘러 호텔로 향하여 짐을 챙겨서 역으로 향하였다. 오늘도 언어불통은 여전하지만 어제와는 달리 자연스럽게 티켓 구매가 되고 열차 탑승도 순조롭게이루어 졌다. 장거리여서 그런지 어제와 같은 열차가 아닌 우리나라의 KTX와 같은 특급열차다. 북적북적하면서 정이 넘쳤던 어제의 완행열차 분위기도 지금의 깔끔한 지정석의 특급 열차도 다 좋다. 여행은 이래저래 추억의 적층이다. 타슈켄트까지는 4시간이 소요된다. 밤이라 차창밖 풍경 즐길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쉽지만 쾌적한 고급 열차이기에 또 다른 만족을 한다. 이내 열차는 추억과 희망을 싣고 신나게 달린다. 책장 몆 장 넘긴 듯한데 벌써 도착인가? 사람들 내릴 채비 서두르기에 타슈켄트냐고 물어보았다. 그렇다 한다. 순식간에 도착한 느낌이다. 짐을 챙겨 열차 밖으로 나왔다. 그동안 시골만 돌아다니다 중앙아시아의 메인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의 시내를 보니 LED 네온사인이 유별나게 화려하고 별천지에 와있는 듯하다. 대도시 입성을 반겨주든 듯하여 나도 반갑다. 이미 사용법에 익숙해진 얀덱스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였다. 호텔은 이전에도 묵었던 곳으로 장소는 서울로 치면 강남 같은 신도시 권이다. 한인타운도 가까워 한식을 먹을 수 있다. 한식을 생각하니 급하게 침이 고인다. 내일은 얼큰한 한식을 먹을 수 있다.  
    관리자 2025-02-08
  • 7. 키르기스스탄 & 우즈베키스탄 투어
    2025년 1월 12일 -국경을 넘어 안디잔 그리고 코칸드까지의 여정-희망찬 아침이다. 간밤에 피로는 오간데없고 온몸이 개운하다. 창밖을 보니 술레이만(솔로몬) 산이 지척이며 도시 한가운데 우뚝 솓아있다. 술레이만산은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성산으로 여겨진다. 산에 오르면 크고 작은 동굴과 그 안에 암각화가 세겨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오쉬에 오면 필수 관광 코스이다. 하지만 이곳은 지금 석탄 매연이 심하다. 겨울에는 석탄을 사용하여 난방을 하기에 석탄 사용의 절정을 이루는 한밤중에는 오염이 상당히 심하다. 하지만 석탄을 사용하지 않는 여름에는 청정지역으로 바뀐다. 오늘은 대기 오염이 심하여 전방에 뿌옇다. 따라서 산에 가는 것은 포기하기로 하였다. 산은 200m가 채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그래도 산에 오르면 심호흡이 빨라진다. 그만큼 오염된 공기도 우리의 몸 깊이 빨려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어 생략한 것이다. 오전 일정 중 술레이만 코스를 가지 않기에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오쉬는 인구 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실크로드 거점 도시이다. 인구분포도 우즈베크인과 키르기스인이 반반 정도로 상생공존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키에서 오쉬까지는 교통은 항공과 육로가 있는데 항공으로 이동하면 편도 40분 여가 소요되며 육로 이동에  비하면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우리는 고비용 지불하면서 관광지도 체크할 겸 해서 750km를 도요타 4w 짚차로 산을 넘어 왔다.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자유 시간을 즐기다가 11시에 숙소를 나와 바로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경으로 향하였다. 국경은 도시와 붙어있는 느낌으로 매우 지근거리다. 국경에 도착하자 환전소 건물들이 양쪽으로 수십 개가 줄지어 있다. 국경에 이토록 많은 환전소는 처음 봤다. 그만큼 양국 간의 왕래가 잦다는 것이다.이즈음에서 그간 함께 이동하고 의지가 되었던 키르기스스탄 동생들 아쿠와 에릭에게 뜨거운 포옹으로 안녕을 고했다. 그대들이 있어 이번 여행이 유익했다. 그대들에게 무한 감사를 표하노라. 이제부터 타슈켄트까지 혼자 움직여야 한다. 출입경 수속은 비교적 간단하였고 한 시간여에 끝났다. 드디어 우즈베크 사이드에 왔다. 입국소를 벗어나자마자 택시 호객꾼들 집요하리만큼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일단 분주한 이곳을 좀 벗어나기로 하고 차와 호객꾼들이 보이지 않는 한적한 곳까지 걸어나아 갔다. 이제  택시를 부르면 된다. 얀덱스로  택시를 불렀다. 역시 바로 왔다. 그런데 미터 요금은 무시한다면서 안잔디 기차역까지 20불 정도를 달라한다. 거참.. 그래도 한국과 비교하면 이동거리 대비 비싸지 않은 듯하여 오케이 하고 출발하였다. 도로 주변 전원풍경이 이전에 경험하였던 우즈베키스탄 서쪽 풍경과 다르지 않다. 국경을 하나 넘었을 뿐인데 눈 쌓인 풍경도 없다. 어떻게 이렇게나 다르지?  놀라움과 안도감이 함께한다. 국경선 하나 넘고 시차가 있어 한 시간을 되돌리는 것도 신기하다. 기차역에 도착했다. 코칸드행 티켓을 사야 하는데 어디서 사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조금 전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동생들과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여 편리하였지만 이곳은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도 어떠한 외국어도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우즈베키스탄어만 통한다. 당황해하는 나를 보고 저쪽에서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꼬마 두 명이 다가와 열심히 뭐라 설명을 하여준다. 눈치껏 보아하니 2시에 기차가 오는데 그때 타면 된다고 하는 듯하다. 그러면 티켓 사는 곳은? 임박하면 현장발권인가? 소통에 한계는 명확하고 일단 2시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가방에서 대한민국 명품 초코파이 2개를 꺼내 꼬마들에게 사례하자 너무 좋아한다. 대합실에서 열차 대기 중인데 좀 전에 어린 학생들이 우즈베크 전통 만두 삼사를 가져와 권한다. ㅎㅎ 귀엽네.. 나도 콜라를 사서 다시 답례하였다. 그러자 학생들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초콜릿을 사다 준다. 주거니 받거니 넘치는 정에 열차 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하지 않다. 어느 나라나 순박하고 넘치는 것이 시골 인심인 듯하다. 사람들은 많아지고 힐끗힐끗 나를 쳐다보는 시선도 많아짐을 느낀다. 시골역이라 그런지 외국인은 나 혼자이며 이런 내가 신기한가보다. 기차역에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언어불통에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드디어 기차에 탑승하였다. 기차 안에는 여자 고등학생들이 가득했다. 역시 이방인인 나를 힐끗거리면서 그들만의 귓속말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인다. 못 본 척하면서 러시아어 회화책을 보는데 한 학생이 자기도 보여 달란다. 책을 건너고 나도 그녀가 보고 있는 바이오 뭐라 쓰인 책 좀 보자고 했다. 영어 알파벳을 기본으로 하는 우즈벡어로 쓰인 책이다. 그들의 생물학 교과서인 듯했다. 사춘기 학생들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어색해하였지만 그들과 친해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들과 소통하는데 언어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BTS에 BLACK PINK에 안녕하세요.. 나는 누구입니다 등등 토막한국어도 나온다. 실로  K- CULTURE의 위대함을 느꼈다. 왁자지껄 영문모를 수다로 2시간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목적지 역에 도착하였다. 열차에서 나의 옆자리에 앉았던 한 남자 대학생이 자기는 코칸드 사람이라며 나를 호텔까지 데려다준다 한다. 얀데스 택시를 타면 된다 하고 정중히 거절했다. 그래도 끝까지 택시를 잡아주는 친절을 베풀어준다. 착한 학생이다.  우리는 페이스북 아이디를 교환하고 감사를 표하고 작별을 하였다. 2km 정도나 더 갔을까? 시내 중심지 호텔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기차역에서 헤맨 시간과 긴장을 한 탓인지 피곤하다. 서둘러 잠을 청하였다.
    관리자 2025-02-07
  • 6. 1-B. 키르기스스탄 & 우즈베키스탄 투어
     2025년 1월 11일 -오쉬(파미르 고원을 넘다)-저 멀리 눈 덮인 파미르 산의 한봉우리 한봉우리가 내게로 온다. 보아하니 저산도 천산산맥 못지않게 험준해 보인다. 험할수록 웅장할수록 멀리서 보기에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산의 특징인가 보다. 이제부터는 또 다른 지붕 파미르 고원을 통과하여야 한다.(12시 40분) 고도는 어느덧 750m까지 내려왔다. 이 험한 산세에 외세는 어떻게 쳐들어왔을까? 이 나라의 지형적 그리고 역사적 상황이 떠 올라 정리하여 본다.  유목 부족사를 재차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흉노 - 선비 - 유연 - 돌궐(투르크) - 위구르 - 키르기스 - 거란 - 몽골이다. 이중 위구르는 당나라의 안사의 난을 제압하고 그 대가로 당나라에서 무리한 조공을 받는 등 횡포를 일삼다가 키르기스에서 의하여 멸망을 한다. 이 위구르의 유적지 중 일부는 몽골의 중부 지방에 가면 위구르 성터가 벽채만 남은 채로 거의 방치되어 있는데 누구나 볼 수 있다. 위구르에 대해서는 몽골 편에서 언급한 듯하여 생략한다. 여기서 언급한 이유로는 당나라를 겁박할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위구르를 멸한(9세기) 나라가 키르기스이다. 이 키르기스 부족은 흉노 때부터 위구르까지 이들의 지배를 받다가 갑자기 역사에 나타나 위구르를 제압하고 홀연히 다시 북방으로 들어가 그 이후부터는 행방이 묘연해진다. 이후 몽골군의 지배하에 들어간다. 이후 16세기에 현재의 이곳으로 이주하였으며 17세기부터 코칸드 왕국의 지배를 받다가 러시아의 지배체제로 넘어간다. 코칸드 왕국은 며칠 후에 방문하니 그때 다시 언급하기로 한다. 이처럼 외세에 붙임이 많았던 이 나라가 코칸드 이전에 위구르까지 멸하였던 그 키르기스인지 아닌지 주몽이 보기에는 다소 애매하다. 키르기스스탄 사람은 몽골계 북방계임은 맞는 듯하다. 실제로 현지인들의 외모도 몽골인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키르기스의 정치적 상황은 지금 넘고 있는 이 험준한 산세를 기준으로 하여 남과 북으로 나뉘는데 남쪽 오쉬와 북쪽의 비슈케키에서 대통령이 나온다. 오쉬와 비슈케키 사이에 이처럼 험한 산이 있는데도 한나라로 정체정 이어간다는 것이 신기하다.  키리기스스탄은 지리적 한계가 명확한 산악국가로 국토의 95%가 산악 지대이다. 그러다 보니 수자원이 넘칠 정도로 풍부하다. 참고로 이 후 펼쳐진 거대한 댐의 수자원은 주변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공급된다. 물부족 국가 우즈베키스탄에 물을 공급하면서 어찌 보면 키르기스스탄은 단순히 물이 아닌 그들의 생명을 쥐락펴락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천혜의 비경을 두루 갖추고 있는 산악국가 키리기스스탄은 단순한 약소국이 아니다. 그들은 빼어난 관광 자원을 무한대로 갖추고 있다. 관광대국으로 성공할 잠재력이 큰 나라이다.  오늘은 새벽부터 움직인 덕에 천산의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이른 아침의 피로는 감동으로 바뀌었고 천산의 규모에 압도당하였다. 운전하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은 끝없이 펼쳐진다. 이 자체 드라이빙 코스만으로도 멋진 관광 코스이다. 차는 계속 달린다. 오른쪽으로는 천산산맥의 설산이 끝없이 펼쳐져있고 앞으로는 파미르 산맥이 머리에 하얀 눈을 가득 이고있다. 그리고 아래로는 에메랄드 빛 저수댐이 어우러져 환상의 풍경 만들어낸다. 댐으로 흘러내리는 듯한 독특한 계곡 형상의 경사진 언덕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감사하며 호텔에서 준비하여 온 점심 도시락을 이곳에서 봉인해제하였다. 천혜의 대자연에 감사하며 보드카 한잔 고시레!!  그리고 아우도 한잔! 나도 한잔! 짠짠~.  호수를 조망하면서 가지는 점심시간! 천상의 점심이 있다면 오늘이 이 순간이 그러할 것이다. 이후로도 이 시간은 강한 여운으로 남을 듯하다. 자연절경에 보드카는 알코올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풍경에 과하게 취한 탓인지 보드카는 3잔을 연거푸 마셨는데도 도무지 취기가 오르지 않는다. 보드카도 이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그만 물이 되어 버렸나 보다. 세상 최고의 자연 테이블에서 즐기는 오찬은 황홀지경이다. 더 취하고 싶지만 갈길이 멀고 해 떨어지기 전까지 목적지에 도착하여야 하기에 서둘러 정리하고 출발하였다. 이제는 다시 파미르 고원을 넘어야 한다. (13시 30분 출발. 다시 파미르 고원으로.) 산봉우리는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진다. 해발 800m에서 1100m를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첩첩산중을 통과하고 또 통과한다. 이 풍경을 보니 왜 파미르 고원이란 표현을 썼는지 짐작이 간다. 나는 차라리 이 아름다운 고원을 신선계의 하늘 정원이라 칭하고 싶다. 아니면 걸리버 거인 왕국의 정원이라 해야 하나??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이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이한 지형이다. 비록 지금은 완만한 첩첩산중을 즐기고 있지만 타지키스탄과의 국경 주변의 파미르산은 천산산맥의 최고봉과 비슷한 해발 7000m를 넘는다. 어느 정도 갔을까? 갑자기 녹색 강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 옥빛 푸른 강은 조금 전의 댐에서 발원하여 우즈베키스탄까지 이어지는 수자원이다. 인류 역사가 강을 끼고 발전하여 왔듯이 강 주변에는 마을들이 보인다. 한국과는 또 다른 이국적인 풍경에 매료되어 인류의 젖줄 강을 따라 내려간다. 크고 작은 타운을 몇 개인가 지나고 하면서 드디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 오쉬에  도착했다. 19시 30분이다. 750km를 13시간을 달렸다. 중간에 점심도 저녁식사도 하였기에 여행이 아닌 단순한 이동이라면 11시간 만에 도착이 가능한 거리이다. 비록 장시간의 여행이었지만 천산산맥과 파미르 고원의 빼어난 풍광 덕에 지루 할 틈이 없었다.  
    관리자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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